본문 바로가기
잡담

일론 머스크의 일중독과 워라벨

by 캔자 2022. 12. 11.

일론 머스크는 일중독으로 유명하다. 일주일 기본 80시간은 일하고 3주 이상 휴가를 간 적도 없다. 목표에 대한 집념과 행동력은 과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. 그는 일주일 40시간만 일해서는 세상을 못 바꾼다면 80시간은 일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.  간단한 산수로 하루 16시간 주 5일을 일해야한다는 소리다. 

산업혁명 당시 노동법이 제정되기 전의 영국에서의 하루 일하는 시간이 10-16시간이라고 한다. 휴일은 교회에 가는 일요일 하루.

머스크에 따르면 그 모든 노동자들이 세상을 바꿨어야 했다. 하지만 그들은 자본주의의 톱니바퀴 하나로써 부자들의 배를 불리는데 쓰여졌을 뿐이다. 거시적으로 보면 그 부자들이 뭐 세상을 기술혁신적으로 바꿨을수는 있겠지만 미시적인 관점에서 개개인의 노동자는 그 혁신을 누릴수 있었을까? 노동법적 관점에서 보면 그들로 인해서 법이 제정되고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니, 이 관점에서는 세상의 혁신을 이끌어 낸 것은 맞다고 볼 수 있다.

이번에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재택근무를 사실적으로 없애고, 직원들이 더 많은 시간을 일하기를 원한다.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저출산율을 걱정한다. 얼마나 돌아이 같은 생각인가. 하루 12시간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, 출퇴근시간까지 생각하면 보통 14시간 정도를 일에 써야하는 와중에 가족과 어떻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인가. 

나르시즘에 빠져있는 머스크는 모든 인간이 자신의 생각과 비전을 위해서 일하는 한갓 부속품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거 같다. 모든 시간과 에너지는 자신을 위해서 써야하고,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출산을 해야하는 그런 상황.

'잡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구글 애드센스 승인 거절  (0) 2022.12.10
블로그를 개설하다  (0) 2022.09.21

댓글